이번 주제는 쌍살벌 입니다. 올해 봄에 세 마리 여왕벌이 찾아와, 둘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군체를 이루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마지막 한 마리 여왕벌.. 여러 날이 지나도 여왕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새에게 잡혀 먹혔거나, 병들어 죽었을 수도 있고요. 며칠째 여왕벌이 돌아오지 않는, 주인 없는 벌집. 더 이상 놔두면 애벌레들이 모두 죽을 운명이기에, 벌집을 떼어왔습니다.
벌집에는 27마리의 애벌레들이 있었고 그 중 11마리가 성체로 우화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스로 비행과 사냥을 할 수 있는 성체는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냈고, 자립하지 못한 두 마리는 채집통 안에 두고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쌍살벌 애벌레들을 키우면서 새로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관찰 기록을 남겨두었더라면 더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었을 텐데, 들여다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기록해두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저 기억을 더듬어 적었습니다.
관찰한 개체 종은 '등검정쌍살벌'입니다. 등검정쌍살벌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쌍살벌입니다. 말벌과 비슷해 보여서 사람들을 종종 깜짝 놀라게 하지만, 사실은 성격도 아주 온순하고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도 않습니다.
쌍살벌의 신체적 특징
날아다니는 모습
쌍살벌은 날아다닐 때 뒷다리 두 개를 늘어뜨리고 비행합니다. 이 모습이 마치 두 개의 '살'을 매달고 있는 것처럼 보여 '쌍살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쌍살벌은 이렇게 뒷다리를 늘어뜨리고 날아다닙니다. 말벌이 날아다니는 것과 사뭇 다르죠. 이런 모습은 신사임당의 '초충도' 그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크기
여왕벌의 크기는 약 20mm에서 22mm 정도이며, 5~6월 봄에 태어나는 일벌은 이보다 약간 작은 18mm에서 20mm 정도입니다. 크기만으로도 여왕벌과 일벌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색상 패턴
'등검정쌍살벌'의 등 부분에는 노란색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노란색 띠 안쪽에 세로로 두 줄 줄무늬 있기도 합니다. 간혹 세로줄이 없거나, 세로줄의 길이가 서로 다른 개체도 있긴 합니다..
독침
꿀벌의 독침은 휘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쏘고 나면 몸 밖으로 독침이 딸려 나오게 되죠. 쌍살벌은 독침이 일직선 모양이기 때문에 몸 밖으로 독침이 딸려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침을 반복해서 여러 번 쏠 수 있습니다. 쌍살벌에게 쏘이면 바늘에 찔린 것처럼 매우 따끔하며, 약한 통증과 함께 알러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아래 사진은 손에 쏘인 후, 약 5분 후의 모습입니다.
쌍살벌의 성격
온순한 성격
쌍살벌 일벌은 아주 온순한 편이라, 사람 손에 올려놓고 핸들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평소에는 공격성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사람을 위협하지도 않습니다.
경계심
쌍살벌의 벌집에 약 20Cm 이내로 접근하면 날개를 펼쳐 들어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10cm 이내로 접근하면, 날개를 붕붕거리며 경계합니다. 그러나 벌집을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는 한, 이 경계심은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공격성을 나타내는 상황
쌍살벌의 몸이나 날개를 움켜 잡으면 곧장 공격합니다. 온순하다는 꿀벌도 잡으면 마찬가지로 공격합니다. 그러니 벌을 다룰 때는 움켜잡지 않아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채집통에 다시 넣어야 할 때도 벌이 스스로 들어가도록 유도하면 됩니다. 만약 강제로 잡아넣으려고 하다가는 독침에 쏘일 수가 있습니다.
쌍살벌 벌집의 특징
벌집을 짓는 장소
쌍살벌은 햇빛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 벌집을 짓습니다. 주로 숲 근처의 나무 밑에 짓습니다. 숲 근처에 사람 사는 집에도 벌집 짓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비와 햇빛을 피하기 좋은 현관문 위쪽이나 처마 밑은 벌집 짓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현관문을 여닫아도 별로 놀라지 않으며, 문 아래로 사람이 지나가더라도 공격하지 않습니다.
벌집 재료
나무에서 긁어낸 섬유질과 벌의 타액으로 짓습니다. 이 두 가지 재료로 가볍고 질긴 벌집을 빠르게 만들어 냅니다.
벌집의 색상과 질감
벌집의 색상은 긁어온 나무 섬유질 색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체로 옅은 회색입니다. 얼룩이 있는 회색 종이와 비슷하고, 무게는 매우 가볍습니다. 한지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 자연 속의 예술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벌집의 모양
쌍살벌은 벌집을 거꾸로 짓습니다. 벌집의 입구가 지면을 향하고 있긴 한데, 걱정과는 달리 애벌레들이 지면에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벌집은 모양은, 마치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양 같습니다. 벌집의 중심부는 깊이가 깊고, 외곽으로 갈수록 얕아집니다.
벌집의 확장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체군이 늘어나면 벌집도 점차 커집니다. 처음에는 오롯이 여왕벌이 집을 짓지만 나중에는 일벌들이 집을 키워 나갑니다.
여왕벌의 특징
쌍살벌의 여왕벌은 군체를 이끌며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봄철의 여왕벌
4월에서 5월 사이에 날아다니는 쌍살벌은 모두 여왕벌입니다. 이 시기에는 새 일벌들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동하는 벌은 전부 여왕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쁜 여왕벌
여왕벌은 혼자서 벌집을 확장하고 애벌레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분주합니다. 한 시도 쉬지 않고 벌집을 확장하고 식량을 모으는 등,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여왕벌의 크기
여왕벌은 일벌보다 몸집이 더 큽니다. 만약 쌍살벌의 여왕벌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말벌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여왕벌의 소심한 전투 본능
여왕벌도 싸울 능력이 충분히 있지만, 이 시기의 여왕벌은 싸움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말벌이나 다른 벌들에게 자신의 애벌레를 빼앗기면, 한층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여왕벌의 생애
봄철부터 여름까지 활발히 활동하던 여왕벌은 가을이 되면 생을 마감합니다. 가을에 새로 태어난 발육상태가 좋은 일벌들이 수펄과 교미하여 새 여왕벌이 되어 떠납니다. 새 여왕벌들은 근처 숲에서 겨울잠을 자고 난 다음, 봄이 되면 새로운 군체를 만들어 갑니다.
여왕벌의 생식 능력
여왕벌은 수펄로부터 받은 정자를 몸 속에 보관하며, 다음 해에 알을 낳을 때 유정란을 낳을지 아니면 무정란을 낳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유정란은 암컷 일벌로 우화하며, 무정란은 수펄로 우화합니다.
여왕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
쌍살벌의 여왕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군체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왕벌의 죽음이나 권력 교체가 가져오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왕벌의 죽음
여왕벌이 조류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른 봄, 아직 일벌이 태어나지 않은 시기에 여왕벌이 죽게 되면 벌집에 남아있는 애벌레들은 굶어 죽습니다. 이로 인해 군체 전체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권력 교체
여름에 들어서면 주변에 나방 나비 애벌레가 많아지고, 쌍살벌 애벌레들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 태어나는 일벌들도 몸집이 더 큽니다. 일벌들이 여왕벌에게 대드는 일도 점점 잦아집니다. 가을에 들어서면 여왕벌도 이제 버티기 힘들어, 여왕벌의 지위를 내려놓아야 할 때가 옵니다.
새로 등극한 여왕벌의 성격
새로 여왕벌이 된 일벌은 성격이 사납습니다. 이들은 다른 일벌들을 괴롭히고 시비를 걸며, 더듬이나 다리를 물어 잘라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동생 애벌레들의 머리를 자극해 아미노산 액체만 핥아먹고, 애벌레를 키우는 일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새로운 여왕벌의 번식
새로 여왕벌이 된 벌은 비어있는 벌집 방에 자신의 알을 낳습니다. 그러나 이 알은 무정란 이기 때문에, 여기서 태어나는 애벌레는 자라서 수펄이 됩니다. 그래서 새 여왕벌은 한동안 일벌 숫자를 단 한마리도 늘리지 못합니다. 태어나는 모든 벌이 모두 수펄 이기 때문입니다. 수펄은 먹이사냥을 하지도 않고, 벌집을 확장하는 일을 거들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군체의 장기적인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벌의 특징
쌍살벌 군체에서 일벌은 여왕벌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군체의 생존과 번식에 기여합니다. 다음은 일벌의 주요 특징입니다.
먹이
일벌의 입은 무언가를 삼키기 보다는 핥아먹기 좋은 형태입니다. 성체가 된 일벌은 주로 액체 형태의 꿀이나 애벌레가 뱉어낸 아미노산 액체를 핥아먹고 에너지원으로 삼습니다. 설탕물을 주면 잘 먹습니다.
위생 관리
자연에서 위생 관리는 군체의 생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벌은 변을 볼 때 벌집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벌집 바깥쪽에서 처리합니다. 엉덩이를 뒤로 하고 뒷걸음질 치다가, 여기 쯤이 벌집 바깥이다 싶으면 뿌직~@#!
아래 사진은 설탕물을 먹고 소화시킨 등검정쌍살벌의 변 입니다.
일벌은 항상 집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우화에 실패한 애벌레의 사체를 발견하면 벌집 밖으로 내다버려 벌집을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본능적인 동생 돌보기
일벌은 성체로 태어나자마자, 아직 우화하지 않은 동생 애벌레를 돌보기 시작합니다. 이 행동은 일벌의 DNA에 새겨진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사냥과 먹이 공급
일벌은 나방의 애벌레, 배추흰나비 애벌레, 기타 작은 곤충들을 사냥합니다. 그래서 쌍살벌은 사람에게 이로운 익충으로 분류 합니다. 사냥해온 먹이의 대부분은 애벌레에게 공급하고, 일부는 자신이 섭취합니다. 이렇게 섭취한 단백질은 타액으로 뱉어내어 접착제 처럼 사용하며, 벌집을 확장하거나 수리할 때 사용합니다.
사냥한 곤충 처리
사냥한 곤충의 머리를 잘라내고, 가슴 부분이나 배 부분을 먹이로 사용합니다. 강한 턱으로 곤충을 수백번 씹어 부드러운 고기 경단을 만들고, 이것을 들고 집으로 날아가 애벌레에게 먹입니다. 잡은 곤충이 너무 크면 여러 번 나눠서 운반합니다.
자연 도태
다른 개체군의 벌집에 침입하여 애벌레를 빼앗아 먹이로 삼기도 합니다. 곤충 사냥이 여의치 않아 먹이가 부족할 경우, 자신들의 개체군에서 미성숙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애벌레를 희생시켜 다른 애벌레들에게 먹입니다.
일벌의 번식 능력
모든 일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벌도 난소가 발달해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벌이 낳은 알은 무정란이며, 이로부터 태어난 개체는 모두 수펄이 됩니다. 여왕벌은 자신이 낳지 않은-일벌이 낳아놓은- 알을 발견하면 제거해 버립니다.
애벌레의 특징
쌍살벌 애벌레는 군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단계에 있는 개체들로, 이들의 성장과 우화 과정은 군체의 생존에 직결됩니다.
성장 과정
여왕벌이 알을 낳은 후 약 7일이 지나면 애벌레가 깨어납니다. 애벌레는 약 2주간 더 자라다가 스스로 고치 덮개를 만들고, 그 안에서 7~10일간 변태한 뒤, 성체가 되어 고치 덮개를 찢고 나옵니다. 알에서 성체가 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립니다.
외형
애벌레는 눈이 없고, 입만 있으며 마치 굼벵이처럼 생겼습니다.
이같은 외형 속에 실제 애벌레의 몸이 들어 있습니다. 애벌레의 피부는 처음에는 맑은 베이지색이며, 반투명하기에 내부의 분홍색 몸이 비쳐보여 몸 전체가 분홍색 같을때도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피부는 점차 불투명한 베이지색으로 변합니다.
등 부분을 보면, 피부 안쪽에 세로로 긴 줄이 있습니다. 몸통에 세로로 갈라져있는 틈이 있는데, 이것이 마치 줄무늬 처럼 보입니다.
머리 아래, 등 쪽의 피부가 주기적으로 미세하게 수축하며, 이것으로 심장박동을 알 수 있습니다.
벌집에서 꺼냈을 때, 애벌레의 반응
벌집은 육각형의 긴 터널 모양이며, 애벌레도 이 안에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벌집에서 애벌레를 꺼내면 몸을 움츠려 통통해 집니다. 벌집 밖에 꺼내 놓으면 성체로 우화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다시 넣어주는게 좋겠죠. 그런데 한 번 꺼낸 애벌레는 통통해 있기 때문에 다시 벌집에 넣는 것은 어렵습니다. 억지로 넣으려 하지 말고, 애벌레를 구멍에 살짝 꽂아두고 벌집을 거꾸로 놓아두면 애벌레가 스스로 몸을 비틀어 구멍에 들어갑니다.
애벌레 머리의 변화
애벌레의 머리는 성장하면서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머리는 단단하기 때문에 성장 과정 중에 머리만 탈피를 합니다. 이 때 탈피하는 순간에는 잠시동안 투명한 머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우유를 주면, 섭취한 우유가 애벌레의 투명한 머리를 지나, 식도로 내려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영양 섭취
성체로 우화하기 위해 애벌레는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일벌이 사냥해온 먹이를 입 근처에 가져다 주면, 애벌레는 자신의 입 좌우에 있는 작고 뾰족한 입술을 이용해 먹이를 끌어당겨 삼킵니다. 먹이를 소화시킨 후, 아미노산 액체를 입으로 뱉어냅니다. 이 액체는 일벌이 받아 마십니다.
애벌레는 배가 고프면 머리를 벌집 벽에 긁는 행동을 하며, 이런 방법으로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다른 일벌에게 알립니다.
배설
애벌레는 겉으로 보이는 배설 기관이 없습니다. 일벌이 애벌레의 머리를 자극하면 아미노산 액체를 뱉어내는데, 이 때 노폐물도 같이 뱉어내는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아미노산 액체를 받아주지 않으면 애벌레의 피부 안쪽에 노란색 액체가 점점 부풀어 오름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노폐물이 피부 안쪽에 축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화 과정
약 3주간 성장한 후, 벌집이 좁다고 느껴질때 변태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벌집이 좁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변태 과정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벌집 벽을 약간 튿어서 넓고 편안하게 해 주었더니, 약 한 달 동안 애벌레 상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변태할 시점이 되면, 애벌레는 스스로 고치를 만들어 벌집 뚜껑을 만들고, 그 안에서 조용히 성충으로 변태 합니다. 간혹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고치를 아예 만들지 않거나, 고치를 만들다가도 중단한채로 그냥 변태 단계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너무 건조하면 말라서 죽고, 너무 습하면 곰팡이에 감염되어 죽기때문에, 성체로 우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으면 애벌레의 몸집도 커지고, 고치 덮개도 불룩하게 높이 짓습니다.반대로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던 애벌레는 고치 덮개가 높지 않습니다.
성체로 태어나기
성체가 되어 벌집 밖으로 나올 때는, 강한 턱을 사용해 자신이 만들었던 고치를 찢고 나옵니다. 먼저 태어난 일벌들이 동생의 고치 뜯는 일을 도와줄때도 있고, 탈피를 도와주기도 하며, 말려있는 날개를 펴 주기도 합니다.
쌍살벌 성체가 태어나는 순간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여기까지 쌍살벌 관찰기를 마칩니다. 쌍살벌은 사람에게 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뒷다리를 늘어뜨리고 날아다니는 벌을 만났다면 놀라지 마시고, 가만 내버려 두면 됩니다. 쌍살벌은 익충이니까 괴롭히지 말자고요 :)
E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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