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시스템감리사

정보시스템감리사 vs 정보관리기술사/시스템응용기술사 시험 차이점

by RNE21 2022. 6. 10.
반응형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이다.
(믿거나 말거나)


하고 싶은 얘기

정보시스템 감리사 시험과, 기술사(정보관리기술사/시스템음용기술사)
시험이 어떻게 다른지 얘기해 보려 한다.

객관식 주관식 뭐 그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두 시험이 어느 정도 학습 범위가 겹치는 부분도 있고,
어쩐지 이쪽저쪽 노려보면, '둘 중에 하나는 얻어걸리지 않을까?'.. 그러면 좋겠다만.
그런 얘기들을 해 보려고 한다.

둘 다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에, 오래 공부하다 보면
둘 다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기 마련이니까.

예전에 써 두었던 '감리사 공부방법, 합격후기' 글의 일부를 가져와서 정리했다.


찾으시는 메뉴가 혹시, 기술사 아닌가요?

업계에서 기술사는 알아도, 정보시스템감리사가 뭐 하는 자격증인지 잘 모른다.
어쩌다 감리사에 대해 주워들은 게 있어서 여기까지 찾아오신 것 같은데..
감리사 기술사 시험이 뭐가 다른지, 순한 맛으로 설명해 드림.


1. 정보시스템감리사 공부하면서 기술사도 합격할 수 있나요? 글쎄요.

두 시험은, 서로 추구하는 방향도 전혀 다르고,
출제 유형도 다르고,
시험 방식도 다르고,
공부하는 범위도 다르고,
공부하는 깊이도 다르다.

기술사처럼 넓고 얕게 공부하면, 깊이가 부족해서 감리사 문제를 풀 수가 없고,
감리사처럼 좁고 깊고 공부하면, 넓이가 부족해서 기술사 문제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정보시스템 감리사 시험은 기술사 시험과는 다르다. 아주 많이.
둘 다 어려운 시험이라는 점만 같고, 그 외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르다.
그래서 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기는 벅차고, 효율도 낮다.



1.2 시험 난이도 차이


난이도는 기술사 시험이 감리사 시험보다 약간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1) 기술사 시험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글쓰기 시험
하지만, 거짓말을 하더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기만 한다면, 기본점수 획득!!

2) 감리사 시험 = 긴 지문, 보기 네 개가 주어짐. 네 개 중에서 고르기만 하면 된다!!
물론, 정답을 골라내기 매우 어렵게 설계되어 있긴 하지.
하지만, 전혀 모르더라도 찍어서 맞출 수 있다. 운이 좋으면.

3) 채점자의 차이
기술사 시험은 사람이 채점한다.
정답을 모르더라도 그럴싸하게 적고 강하게 주장하면, 채점자도 혼란에 빠져 추가 점수를 더 줄수도 있다.
일단, 마음씨 너그러운 채점자를 만나기를... 아멘!

채점자를 신뢰할 수가 없다는 것은,
합/불합격을 내가 수긍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
마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처럼.

하지만, 감리사 시험은 컴퓨터가 채점한다.
합격이건 불합격이건 내가 수긍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1) 기술사 : 400분간 글쓰기, 시험은 1년에 2~3차례 시행, 1년에 50~100여 명 합격, 사람이 채점
2) 감리사 : 120분간 120문제 객관식 풀이, 시험은 1년에 1번만 시행, 1년에 40여 명만 합격, 컴퓨터가 채점


2. 감리사, 기술사 둘 다 취득하면 좋은가요? 글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거 둘 다 취득하는 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일단,
기술사가 (나이가 젊다는 가정하에) 활동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감리사 자격증으로는 오로지 감리밖에 못한다.

처음부터 기술사가 목표였던 사람에게
감리사 시험은 그냥 과정일 뿐, 감리사에 합격 하더라도 다시 자기 갈 길을 묵묵히 간다.

반면 처음부터 감리사가 목표였던 사람 중에 일부는
감리사 활동 범위가 너무 좁은 나머지 답답해 하다가,
다시 기술사를 취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기술사를 따지...;; 그 고생을 두 번이나 하다니)

뭐, 기술사나 감리사나..
어차피 나이 들면 감리법인에서 다 만나게 되어 있고,
감리법인에 취직하는 순간, 기술사나 감리사나 거기서 거기다. (기술사도 감리사도 모두 다 정보시스템 수석감리원 타이틀을 달고 일한다. 결국 똑같은 입장이 된다)

그러니, 둘 다 취득하려고 노력하는 건 별로...

정보시스템 수석감리원 연봉, 소득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 https://rubywind.tistory.com/68

 

정보시스템감리사 수석감리원 연봉, 소득은?

정보시스템감리사 수석감리원 연봉, 소득은? 정보공유 차원에서, 정보시스템감리사 수석감리원의 소득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정보관리기술사, 시스템응용기술사 수석감리원도 (별다른

rubywind.tistory.com

반응형

정리하자면,

1) 나이가 젊다(40세 이하) + 넓은 범위에서 활동하고 싶다 => 기술사 도전하면 된다.
2) 나이가 젊다(40세 이하) + 기술사 or감리사 취득 하더라도, 정년까지 지금 회사 계속 다닐 거다 => 다른 자격증을 따세요.
3) 나이가 많다(40세 이상) + 나이 60 넘어서 감리업계로 이직할 생각 => 둘 중에 아무거나, 하나만 취득하면 된다.


3. 기술사/감리사 시험의 경쟁자들

3.1 기술사 경쟁자들

기술사 시험은 초반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고수가 되기까지 오래 걸린다.
대다수의 도전자가 3개월 안에 쉽게 포기하고 나간다.
기술사는 감리사에 비해,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된다.

다시 말해서, 내 경쟁자들이 합격/포기 어느 쪽으로든 빠른 시간 안에 사라진다는 것.


여담인데,

기술사 학원 강사들이 수강생을 모집할 때,
'합격할 사람만 남고, 남는 사람이 합격한다.'라는
마치 순환논증의 오류 같은 얘기를 하면서 현혹한다.

하지만..
당신이 고수의 반열에 오르는 그 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틸 수 있을까?

당신도 대다수의 범주에 포함되어 3개월 컷 할 확률이 매우 높다.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주말도 버리고, 자존심 스크래치 나고.. Etc..

기술사 학원 다니면 '내 돈 내고 쓴소리 듣는' 희한한 경험을 할 수 있다.


3.2 정보시스템감리사 경쟁자들

정보시스템 감리사 시험은 초반 난이도가 낮아서, 새로 들어온 경쟁자가 일단 중수가 되기까지 금방이다.
모르면 찍고, 아는 문제 맞히면, 60점은 나오니까.
기출문제 풀어보고 60점 맞으면 일단 기분은 좋다.
(다들 그렇게 늪에 빠져드는 것이지..)

감리사 시험은, 이미 합격권(80점 근처)에 들어 있는 고수들만의 리그다.
합격자 수가 40명으로 정해져 있다 보니, 경쟁자가 잘 없어지지도 않는다.
자칫하면 나에게 차례가 오지 않을 수가 있다...;;
(이걸 너무 늦게 깨달으면, 이젠 도망가기도 쉽지 않다.)

여담으로, 이 판에서는 '내 돈 내고 쓴소리 듣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분위기 알겠지?)


4. 불합격 이후, 다음 기회가 오기까지 시간

4.1 기술사 시험, 스폰 타임

기술사 시험은 1년에 보통 2~3회 치르기 때문에, 불합격하더라도 금방 다음 기회가 찾아온다.
경쟁자들, 나보다 뛰어난 고수들이 '합격해서 사라질 가능성'이, 1년에 두 번(많으면 세 번)까지 있다.

4.2 감리사 시험, 스폰 타임

하지만 정보시스템 감리사 시험은 1년에 한 번만 치른다.
한 번 불합격하면, 내년을 기약하기가 심적으로 괴롭다.

그마저도 합격자 수는 40명. (동점자 포함하면 42~ 45명 정도)
나보다 뛰어난 고수들이 합격해서 사라질 기회도, 별로 없다.

이런 이유들로.. 감리사 시험은, 시험은 시험대로 힘들고, 마음은 마음대로 힘들다.
만약 감리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각오를 단단히 하기를.
설령 불합격 하더라도 멘탈 잘 붙들고 있기를.


5. 그래서 뭐? 하나만 하라고.

기술사와 감리사 시험을 동시에 노리는 것도 비효율적이고,
자격증 둘 다 가지고 있는 것도 별로 쓸모가 없다고.
그래서 뭐?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냐..

하나만 하라고.

힘들게 공부하면, 누구나 본전 생각나게 되어 있는 법.
한 번쯤은, '공부한 것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 때가 온다.
그러다 옆길로 샌다.

기술사 준비하다가, 감리사 준비하다가,
다시 기술사 시험날짜가 다가오니 기술사 준비하다가,
이번에 감리사 시험날짜가 다가오니 감리사 준비하다가... 무한반복 :(

그러지 말란 얘기다.
(만약 당신이 상위 0.1% 공부의 신이라면, 옆길로 새도 좋다만.)

옆길로 새는 사람들이 뭐가 문제냐면.
장수생이 될 확률이 높다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이 판에서는 빨리 합격해서 빨리 탈출하는 것이 최고다.

빨리 탈출하려면,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학습자 개인 역량에 따라..

공부에 재능 있는, 공신들이 있지.. 만약 학습자 개인의 역량이 충분하다면, 두 시험을 모두 목표로 삼는 것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기술사 시험 2회(또는 3회) + 감리사 시험 1회 = 1년에 총 3~4회 기회가 있는 것이니까.

'시험 기회'가 주는 유혹은 달달할 것이고, 마음은 갈대와 같으려니..
실력은 없의되, 눈앞의 두 마리 토끼를 두고 어이 할 것인가....


이 그림은 OpenAI 사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 DALL-E가 그려준 그림이다.


EOF

반응형